홈페이지 제작 업체를 고를 때 먼저 볼 것은 소개서가 아니라 «그 업체가 이미 만들어 놓은 사이트 주소»입니다. 주소 한 줄만 받으면 로딩 속도, 모바일 화면, 검색 등록 여부, 도메인 명의, 몇 년째 살아 있는지까지 무료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견적서를 나란히 놓고 숫자를 비교하는 일은 그 다음입니다.
핵심 요약
- 업체 비교는 포트폴리오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주소를 열어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속도는 PageSpeed Insights 에서 LCP 2.5초 이하면 좋음, 4.0초를 넘으면 나쁨으로 표시됩니다(web.dev 기준).
- 도메인이 업체 명의로 등록돼 있으면 나중에 옮길 때 협조가 필요합니다. 계약 전에 확인할 항목입니다.
- 맡길지 직접 만들지는 게시판·회원가입처럼 기능이 필요한지에서 갈립니다.

포트폴리오가 100개인 업체와 3개인 업체, 어느 쪽이 더 좋은 업체일까요?
질문부터가 모순이 있는 질문입니다. 100개는 오래 일했다는 뜻이지 내 업종을 잘 안다는 뜻이 아니고, 3개는 경력이 짧다는 뜻이지 실력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마치 식당 벽에 붙은 사인 액자를 세는 일과 비슷합니다. 액자가 많으면 오래 장사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오늘 내가 먹을 음식의 맛은 액자가 알려 주지 않습니다.
골라야 하는 쪽은 개수가 많은 업체가 아니라, 내가 만들려는 것과 «같은 조건»을 가진 사례가 하나라도 있는 업체입니다. 예약 문의를 받아야 하는 사이트를 만들려면 문의 폼이 실제로 동작하는 사례가 필요하고, 사진을 많이 걸어야 하면 사진이 많은데도 빠르게 열리는 사례가 필요합니다. 그 확인은 업체에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업체가 보여 주는 화면이 아니라, 그 업체가 만든 주소를 직접 열어 보시면 됩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확인하는 순서 5단계
- 공개 가능한 작업 사례 주소를 3곳 받습니다. 캡처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도메인으로 받습니다.
- 주소를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각각 열어 봅니다. 여기서 첫인상이 갈립니다.
- 속도를 재고, 검색에 몇 페이지가 잡히는지 확인합니다.
- 도메인 등록 정보를 조회해 명의와 만료일을 봅니다.
- 같은 사례가 예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과거 기록을 열어 유지·관리가 이어졌는지 봅니다.
순서를 이렇게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1~2단계에서 걸러지는 업체가 생각보다 많고, 여기서 남은 곳만 3단계 이후로 넘기면 확인에 드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과 판단 기준
| 확인 항목 | 쓰는 무료 도구 | 판단 기준(숫자) |
|---|---|---|
| 로딩 속도 | PageSpeed Insights | LCP 2.5초 이하 좋음 / 2.6~4.0초 개선 필요 / 4.0초 초과 나쁨 |
| 실사용자 기준 기간 | PageSpeed Insights 필드 데이터 | 최근 28일 집계, 75번째 백분위 값 |
| 검색 등록 확인 | 서치콘솔 URL 검사 | URL 검사 API 기준 사이트당 하루 2,000건, 분당 600건 |
| 운영 지속 기간 | Wayback Machine | 보관된 웹페이지 1조 건(2025년 10월 기준) |
확인 기준 : 2026년 9월
1. PageSpeed Insights — 사례 사이트가 몇 초에 열리는지
주소만 넣으면 모바일과 데스크탑을 따로 채점해 주는 구글 도구입니다. 로그인도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점수(0~100)보다 먼저 볼 것은 LCP 값입니다. 화면에서 가장 큰 요소가 다 그려질 때까지 걸린 시간인데, web.dev 문서 기준으로 2.5초 이하가 좋음, 2.6~4.0초가 개선 필요, 4.0초 초과가 나쁨입니다.
실사용자 데이터가 있는 사이트라면 최근 28일 동안 모인 값의 75번째 백분위가 함께 나옵니다(구글 PageSpeed Insights 안내 기준). 방문자가 적은 사례 사이트는 이 칸이 비어 있는데, 그때는 실험실 점수만 참고하면 됩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사진·영상이 많은 업종(웨딩, 인테리어, 음식점)을 맡기려는 경우에 특히 유용합니다. 주의점은 한 페이지만 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메인은 가볍게 만들고 내부 페이지는 방치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서브 페이지도 한 번 재 보시면 됩니다.

2. 브라우저 개발자도구 기기 모드 — 모바일에서 깨지는지
크롬·엣지·사파리에 기본으로 들어 있어 따로 받을 것이 없습니다. 크롬은 F12 를 누른 뒤 기기 모양 아이콘을 켜면 화면 폭을 바꿔 가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가로 스크롤이 생기는지, 글자가 손가락으로 읽을 만한 크기인지, 전화번호를 눌러 바로 걸리는지입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방문자 대부분이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동네 업종이면 이 확인이 속도보다 먼저입니다. 주의점은 개발자도구가 실제 기기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최종 확인은 내 휴대폰으로 한 번 더 열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3. 구글 검색의 site: 연산자 — 몇 페이지가 등록돼 있는지
검색창에 site: 뒤에 주소를 붙여 넣으면 그 사이트에서 검색에 잡힌 페이지들이 나옵니다. 페이지가 20개인 사이트인데 검색에는 한 개만 잡힌다면, 만드는 단계에서 수집을 막아 둔 설정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검색 유입이 목적인 경우입니다. 소개용으로만 쓸 사이트라면 이 항목의 비중은 낮습니다. 주의점은 만든 지 한두 달밖에 안 된 사례는 원래 적게 잡힌다는 점입니다. 오래된 사례로 보셔야 합니다.
4. 서치콘솔 URL 검사 — 내 사이트를 넘겨받은 뒤에 쓰는 도구
업체가 만든 사이트를 내가 운영하게 되면, 주소별로 수집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료 도구가 서치콘솔입니다. 페이지가 등록됐는지, 언제 마지막으로 수집됐는지, 왜 제외됐는지가 나옵니다. 사람이 화면에서 누르는 방식은 하루 제출 개수가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구글이 공식 숫자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대신 프로그램으로 연동하는 URL 검사 API 는 사이트당 하루 2,000건, 분당 600건으로 공식 문서에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인수 후 관리까지 내가 하려는 경우입니다. 주의점은 소유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업체가 만들었다면 소유 확인 파일이나 계정 권한을 받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5. Wayback Machine — 그 사이트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는지
인터넷 아카이브가 운영하는 과거 화면 보관소입니다. 2025년 10월에 보관 페이지 1조 건을 넘겼습니다. 사례 사이트 주소를 넣으면 몇 년 몇 월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관리의 흐름»입니다. 만든 해 이후 화면이 한 번도 안 바뀐 사이트가 여러 개라면, 납품 후 손을 뗐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만들고 나서 몇 년 함께 갈 업체를 찾는 경우입니다. 주의점은 보관이 모든 사이트를 다 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록이 없다고 그 사이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6. 후이즈 조회와 상태 점검 — 도메인 명의와 연결 방식
도메인 등록 정보를 보여 주는 후이즈 조회로 등록자와 만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명의가 업체 이름으로 돼 있으면, 나중에 사이트를 옮길 때 업체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계약 전에 명의를 내 이름으로 두는 조건을 넣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이트가 지금 정상인지, 어떤 주소로 연결돼 있는지 보는 상태 점검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아이비전트도 무료 도구 메뉴에 파비콘 생성기, 내 IP 주소 확인, 도메인 후이즈 조회, 웹사이트 상태 점검 네 가지를 열어 두고 있어 로그인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맞나 — 이미 도메인을 갖고 있거나,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길 가능성을 열어 두려는 경우입니다. 주의점은 개인정보 보호로 등록자 정보가 가려진 도메인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때는 만료일과 등록 대행사만 보시면 됩니다.
업체에 물어볼 것 4가지
- 완성 후 도메인과 호스팅 계정의 명의는 누구 이름으로 두나요?
- 글·사진을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나요? 고치는 화면을 한 번 보여 주실 수 있나요?
- 1년 뒤에 해마다 나가는 비용은 어떤 항목이 있나요?
- 계약이 끝난 뒤 파일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나요?
네 가지 모두 견적 금액보다 뒤에 문제가 되는 항목입니다. 답을 말로만 듣지 말고 견적서나 메일에 문장으로 남겨 두시면 됩니다.
맡기는 쪽과 직접 만드는 쪽, 어디서 갈릴까요?
기능이 필요한지에서 갈립니다. 회사 소개와 연락처 정도면 직접 만들어도 충분한 경우가 많고, 공지·문의 게시판이나 회원가입·로그인이 필요하면 만들어 주는 쪽이 시간을 아낍니다.
직접 만드는 쪽을 한 번 보고 싶다면, 임시 주소로 먼저 만들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비전트는 대화로 화면을 만드는 방식을 쓰는데, 만들고 싶은 것을 말하면 화면이 생성되고, 완성된 결과를 전체 교체·상단·하단·선택 영역 가운데 어디에 넣을지 고른 다음 편집 화면에서 클릭해 고치는 4단계로 진행됩니다. 무료 구간에서는 xxx.ibigent.com 형태의 주소로 바로 공개할 수 있고, 유료 기능은 14일 무료체험으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시판·회원가입이 필요하면 빌더 쪽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런 경우엔 이렇게 3가지
- 명함에 주소를 인쇄해야 하는 경우 — 도메인을 먼저 내 명의로 등록하고, 그 도메인을 어디에 연결할지는 나중에 정하시면 됩니다.
- 사진 자료가 아직 없는 경우 — 업체에 맡겨도 사진은 결국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촬영이 견적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지금 홈페이지가 있는데 옮기려는 경우 — 옮기기 전에 현재 사이트 주소로 속도와 검색 등록 상태를 재 두면, 옮긴 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비교할 기준이 생깁니다.
무엇을 맡기려는지부터 적어 두면 업체 비교가 쉬워집니다
업체 목록을 아무리 모아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적혀 있지 않으면 비교가 안 됩니다. 필요한 페이지 수, 꼭 있어야 하는 기능, 내가 직접 고칠 범위를 종이 한 장에 적고 나면 질문이 구체적으로 바뀌고, 그때부터 견적서의 숫자가 의미를 갖습니다. 그 다음에 위의 무료 도구로 사례를 열어 보시면 됩니다.
직접 만들어 보면서 필요한 것을 정리하고 싶다면, 아이비전트 무료 구간에서 임시 주소까지 만들어 본 뒤 업체 상담으로 넘어가는 순서도 방법입니다.
확인 기준 : 2026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