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홈페이지는 만들 수 있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 실제로 쓸 수 있는 방식은 다섯 가지 정도이고, 그중 세 가지는 공개까지 코드를 한 줄도 보지 않고 끝낼 수 있습니다. 걸리는 말은 「끝까지」입니다. 사진을 바꿀 때, 주소를 연결할 때, 검색에 안 잡힐 때 — 코드는 아니지만 설정을 찾아 들어가야 하는 지점이 남습니다. 어떤 방식을 고르느냐에 따라 그 지점이 두 번으로 끝나기도 하고 여섯 번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핵심 요약
- 대화형 AI 빌더와 템플릿 빌더는 만들기부터 공개까지 코드를 보지 않고 끝낼 수 있습니다.
- AI 채팅에서 HTML 파일만 받는 방식은 파일을 올리는 단계가 한 번 남습니다.
- 무료 구간은 대체로 주소와 용량에서 끊깁니다. Wix 무료 플랜은 저장공간 500MB·대역폭 1GB에 wixsite.com 형태의 주소입니다(Wix 공식 도움말, 2026년 10월 확인).
- 고를 기준은 디자인이 아니라 만든 뒤에 고칠 사람이 누구인지입니다.
코딩 없이 만든다는 말은 어디까지를 뜻하나요?
세 단계로 나눠 보면 정확해집니다. 만드는 단계, 고치는 단계, 공개하는 단계입니다.
만드는 단계는 이미 거의 해결됐습니다. 말로 시키거나 템플릿을 고르면 화면이 나옵니다. 문제는 나머지 둘입니다. 사진 한 장을 바꾸려는데 편집 화면이 없어서 파일을 다시 받아 수정해야 한다면, 그때부터는 코딩이 아니라 파일 작업이 시작됩니다. 공개하는 단계도 같습니다. 도메인을 연결하고 보안 인증서를 붙이는 일은 코드가 아니지만, 설정 화면을 찾아 들어가 값을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비교할 때는 「코딩이 필요한가」가 아니라 「코드가 아닌 일이 몇 번 남는가」를 세는 쪽이 맞습니다. 처음 만들 때 한 번 편한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사진을 바꾸는 일이 쉬운지가 결국 더 크게 작용합니다.
코드를 아예 안 보는 쪽과 내 파일을 갖는 쪽, 어느 쪽이 더 나을까요?
질문부터가 모순이 있는 질문입니다. 코드를 하나도 안 보려면 서비스가 모든 것을 대신 쥐고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내 파일을 갖고 싶다면 그 파일을 어딘가에 올리고 관리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두 바람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합니다.
이 모순이 실제로 터진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의 간편 홈페이지 서비스 모두(modoo!)는 2025년 6월 26일부로 종료됐습니다(네이버 modoo! 공지). 8년 가까이 코드 한 줄 없이 쓰던 홈페이지가 한 날짜에 멈춘 셈입니다. 코딩이 필요 없었다는 점이 문제였던 것은 아닙니다. 들고 나올 형태가 내 손에 없으면, 서비스의 사정이 곧 내 홈페이지의 사정이 된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코딩이 필요 없는 홈페이지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홈페이지를 내가 들고 나올 수 있는지입니다.”
마치 무료 약정 스마트폰처럼, 기기값을 내지 않은 대신 조건이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조건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조건을 모르고 쓰면 나중에 비용이 한꺼번에 온다는 뜻입니다. 기록용·취미용이라면 코드를 아예 안 보는 쪽이 낫습니다. 명함이나 계약서에 주소를 인쇄해야 한다면, 내보내기가 되는 쪽을 고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 대화로 만드는 AI 빌더
만들고 싶은 홈페이지를 문장으로 말하면 화면이 생성되고, 생성된 화면을 클릭해 그 자리에서 고치는 방식입니다.
- 특징 : 「인테리어 회사 홈페이지 만들어줘」처럼 말하면 구성과 문구까지 한 번에 나옵니다. 전체 교체·상단·하단·선택 영역 중 어디에 반영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 어떤 경우에 맞나 : 디자인 감각을 자신하기 어렵고, 빈 화면 앞에서 무엇부터 할지 막막한 경우입니다.
- 주의점 : 처음 나온 화면이 그대로 완성본은 아닙니다. 회사 정보·가격·연락처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고, 사진은 업종에 맞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2. 템플릿을 고르고 끌어다 놓는 빌더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 고르고, 블록을 끌어다 놓으며 내용만 바꾸는 방식입니다. 국내외에서 가장 오래된 코딩 없는 제작 방식입니다.
- 특징 : 아임웹·Wix·카페24 같은 서비스가 이 성격에 해당합니다. 결과물의 모양을 미리 보고 시작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어떤 경우에 맞나 : 업종이 흔하고(음식점·학원·공방 등) 비슷한 구성으로 충분한 경우입니다.
- 주의점 : 템플릿 구조를 벗어나는 배치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료 구간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Wix 공식 도움말 기준으로 무료 플랜은 저장공간 500MB·대역폭 1GB이고 주소는 wixsite.com 형태이며, 내 도메인을 연결하려면 유료 플랜으로 올려야 합니다(2026년 10월 확인).
3. AI 채팅에서 HTML을 받아 정적 호스팅에 올리기
ChatGPT·Claude 같은 도구에 화면을 만들라고 시켜 HTML·CSS·JS 파일을 받고, 그 파일을 호스팅에 올려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 특징 : 결과물이 파일로 손에 남습니다. 압축 파일 하나로 올려 배포하는 서비스를 쓰면 서버 설정이나 명령어 없이도 공개됩니다.
- 어떤 경우에 맞나 : AI 도구를 이미 쓰고 있고, 화면을 내 마음대로 바꿔 보고 싶은 경우입니다.
- 주의점 : 코드를 읽지는 않더라도 파일을 다루는 단계가 한 번 남습니다. 또 고칠 때마다 다시 받아 올려야 하므로, 편집 화면이 함께 제공되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4. 설치형 CMS에 테마를 입히기
워드프레스처럼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테마·플러그인을 붙여 쓰는 방식입니다. 설치와 설정까지만 넘기면 글쓰기는 코딩 없이 가능합니다.
- 특징 : 쓰이는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W3Techs 조사(2026년 10월 1일 기준)에서 워드프레스는 CMS를 쓰는 사이트 가운데 58.7%, 전체 웹사이트의 40.2%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Wix는 CMS 기준 6.1%, Squarespace는 3.6%였습니다.
- 어떤 경우에 맞나 : 글을 꾸준히 쌓을 계획이고, 기능을 계속 붙여 갈 생각이 있는 경우입니다.
- 주의점 : 코딩은 안 해도 관리가 남습니다. 본체·테마·플러그인 업데이트를 놓치면 보안 문제가 생기고, 플러그인끼리 충돌해 화면이 깨지는 일도 있습니다.
5. 제작 업체에 맡기기
코딩을 아예 남에게 넘기는 선택입니다. 코딩 없이 만드는 방법 목록에서 빼기 어려운 현실적인 후보입니다.
- 특징 : 원고·사진 정리까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은 범위와 기능에 따라 업체마다 다릅니다.
- 어떤 경우에 맞나 : 공개 날짜가 정해져 있고, 내부에 손댈 사람이 전혀 없는 경우입니다.
- 주의점 : 만든 뒤 수정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계약 전에 적어 두어야 합니다. 작은 문구 수정까지 매번 요청해야 하는 구조라면 운영 비용이 계속 발생합니다.
방식을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 주소 : 공개할 주소가 서비스 하위 주소인지, 내 도메인을 붙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명함·간판·계약서에 인쇄할 주소라면 이 항목이 1순위입니다.
- 내보내기 : 만든 화면을 파일로 받을 수 있는지 봅니다. 받을 수 없다면 그 서비스를 떠날 때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 필요한 기능 : 한 장짜리 소개로 끝나는지, 공지·문의 게시판이나 회원가입이 필요한지 미리 정합니다. 이 차이가 방식 선택을 크게 가릅니다.
- 고칠 사람 : 한 달 뒤 사진을 바꿀 사람이 누구인지 적어 봅니다. 그 사람이 열 수 있는 화면을 가진 방식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코딩 없이 만들면 비용은 어디서 갈릴까요?
만드는 일 자체는 대체로 무료 구간이 있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곳은 만든 다음입니다. 내 도메인을 붙일 때, 광고 배너를 떼어낼 때, 검색·광고까지 관리할 때 유료 구간으로 넘어갑니다. 아래 표는 아이비전트 요금제 안내에 적힌 범위를 숫자로 정리한 것입니다.
| 구간 | 코드 없이 되는 범위 | 숫자로 보면 |
|---|---|---|
| 무료체험 | 대화로 생성·화면에서 편집·ZIP 업로드 배포·SSL 자동 발급 | 14일, 기본 주소 xxx.ibigent.com |
| 베이직 | 내 도메인 연결·광고 배너 제거·광고비 관리·부정클릭 방지 | 마케팅 키워드 10개, AI 검색 노출 진단 월 1회 |
| 스탠다드 | 베이직 범위 + SEO·GEO·AEO 진단 | 마케팅 키워드 30개, 진단 월 5회·100쪽, AI 검색 노출 진단 월 2회 |
| 프리미엄 | 스탠다드 범위 + 진단 확대 | 마케팅 키워드 60개, 진단 월 10회·200쪽, AI 검색 노출 진단 월 3회 |
확인 기준 : 2026년 10월
다른 서비스의 금액은 플랜 구성과 할인 조건이 자주 바뀌므로 숫자로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비교하실 때 보는 칸은 같습니다. 도메인 연결이 어느 구간부터인지, 광고 배너가 어느 구간에서 사라지는지, 저장공간과 트래픽이 얼마인지 — 이 세 칸만 맞춰 보면 대부분 비교가 끝납니다.
코딩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순서
- 1단계 목적 한 줄 적기 : 「전화 문의를 받는 것」처럼 홈페이지가 해야 할 일을 한 줄로 적습니다. 이 한 줄이 페이지 개수를 정합니다.
- 2단계 내용 모으기 : 상호·연락처·영업시간·가격 기준·사진을 한 폴더에 모읍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어떤 도구를 써도 화면이 비어 보입니다.
- 3단계 방식 고르기 : 위 다섯 가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게시판·회원가입이 필요하면 빌더형, 파일을 쥐고 싶으면 정적 호스팅형입니다.
- 4단계 화면 만들기 : 대화로 시키거나 템플릿을 고릅니다. 첫 결과물은 초안으로만 보고, 사실에 해당하는 문구부터 고칩니다.
- 5단계 임시 주소로 공개하기 : 도메인은 아직 사지 않아도 됩니다. 서비스 기본 주소로 먼저 공개해 모바일에서 열어 보고, 전화번호 링크와 문의 폼이 실제로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 6단계 도메인 연결과 등록 : 내용이 정리된 뒤 도메인을 연결하고 보안 인증서가 붙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검색엔진에 주소를 제출합니다.
순서를 이렇게 두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도메인을 먼저 사면 내용이 없는 주소를 붙들고 있게 되고, 내용을 먼저 모으면 도구를 바꿔도 그 자료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코딩 없이 만들 때 자주 막히는 지점
- 한글 줄바꿈 : 영문 템플릿에 한글을 넣으면 제목이 어색하게 끊깁니다. 글자 크기를 줄이기보다 문구를 짧게 고치는 쪽이 보기 좋습니다.
- 사진 저작권 : 검색에서 받은 이미지를 그대로 쓰면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상업적 사용이 명시된 사진만 쓰고, 출처를 따로 적어 두시면 됩니다.
- 모바일 화면 : 데스크톱에서 멀쩡해도 휴대폰에서 표가 잘리거나 버튼이 겹치는 일이 흔합니다. 공개 전에 실제 휴대폰으로 한 번 열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입니다.
- 검색 등록 : 만들었다고 자동으로 검색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주소를 검색엔진에 제출하고, 페이지마다 제목과 설명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딩 없이 만든 홈페이지도 검색에 나오나요?
나옵니다. 검색엔진은 코딩을 누가 했는지 보지 않고 결과물만 읽습니다. 다만 페이지 제목·설명이 비어 있거나 모든 페이지 제목이 같으면 순서가 밀립니다. 빌더를 쓰더라도 제목·설명 입력 칸은 직접 채우셔야 합니다.
무료로 만들면 광고가 붙나요?
서비스마다 다릅니다. 무료 구간에서 서비스 배너가 표시되고 유료로 올리면 사라지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가게 홈페이지라면 배너가 어디에 뜨는지(상단인지 하단인지) 공개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도메인은 언제 사야 하나요?
내용이 정리된 뒤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기본 주소를 먼저 주기 때문에, 그 주소로 만들어 두고 공개 시점에 연결하면 됩니다. 다만 상호와 같은 이름을 꼭 쓰고 싶다면 선점 목적으로 미리 등록하는 선택도 있습니다.
게시판이나 회원가입도 코딩 없이 되나요?
됩니다. 다만 방식이 갈립니다. 한 장짜리 정적 사이트에는 게시판 기능이 없으므로, 공지·문의 게시판이나 포토갤러리·회원가입이 필요하면 그 기능이 들어 있는 빌더형을 골라야 합니다. 나중에 붙이려 하면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든 홈페이지를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나요?
파일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면 비교적 쉽고, 서비스 내부 형식으로만 저장되는 방식이면 사실상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2025년 6월 네이버 모두 종료 때 많은 사용자가 겪은 일이 이것입니다. 글과 사진은 따로 백업해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혼자 만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화면을 만드는 시간보다 내용을 모으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사진과 소개글이 준비돼 있다면 한 장짜리 소개 페이지는 짧게 끝나지만, 준비가 전혀 없으면 사진 촬영과 문구 정리에 며칠이 걸립니다. 「5분이면 완성」이라는 말은 화면 생성까지의 시간입니다.
만들고 고치고 노출까지 한 계정에서 하면 무엇이 줄어드나요
줄어드는 것은 계약 수와 옮겨 다니는 횟수입니다. 아이비전트는 대화로 화면을 만들고(IBIGENT AI), 그 화면을 편집기에서 바로 고치고(IBIGENT Studio), 직접 만든 사이트는 압축 파일로 올려 배포하는 구조입니다. 전 요금제에서 SSL 자동 발급·방문자 분석·배포 이력 되돌리기·문의 폼을 쓸 수 있고, 내 도메인 연결과 광고비 관리·부정클릭 방지는 베이직부터입니다.
코드를 안 보고 싶다는 조건과 파일을 쥐고 싶다는 조건을 동시에 맞추려면, 편집 화면과 파일 업로드가 같은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 점이 이 구조의 쓸모이고, 반대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돌려야 한다면 정적 사이트 전용이라는 제한이 걸립니다. 요금제별 한도는 https://www.ibigent.com/pricing/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를 기준은 한 달 뒤에 누가 고치는가입니다
코딩 없이 만드는 방법은 이제 부족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쪽은 만든 뒤입니다. 사진을 바꾸고 문구를 고치고 검색에 다시 올리는 일이 한 달 뒤에도 같은 사람 손에서 되는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다섯 가지 방식 중 무엇이 좋다고 단정하기보다, 목적을 먼저 정하고 비교해서 고르시면 됩니다.
확인 기준 : 2026년 10월




